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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연 #맛집 #숙박 #후기

서울 남부터미널역 근처 H호텔 후기 (비추)

by Hi터닝포인트 2022. 6. 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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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하게 묵게 된

서울 남부터미널역 근처 H 호텔 후기

 

나는 길치지만 찾기 쉬운 곳에 있었다
(남부터미널 입구에서 도보 5분 컷)

 

이름만 호텔이고 모텔인듯했지만...

 

2시간 예정이던 쇼다운 콘서트

막콘이라 아무리 길어도 3시간 하겠지 했는데

4시간 가까이 함 (즐거웠음)

 

= 막차 못 탐

 

모든 공연은 아무리 늦게 끝나더라도

최종. 최최종. 최최최종... 순간까지 남아있는 사람인지라

공연 시작이 5시 10분쯤이었는데

올공에서 9시에 나왔다

 

올공 근처 방은 이미 다 나갔을 것 같아서

(원래 올림픽 파크텔 예약하려다 말았는데 후회)

 

급하게 야놀자 어플로 예약했다

분명 9시 30분까지 95,000원이었는데

10시에 예약하니 10만원이 됨?

 

주말이긴 해도 바가지같음

 

둘 다 (혈육, 나) 어디든 눕고싶었으므로 

눈탱이 맞는 거 알면서도 예약했다

(후회 막심)

 

지방러 여러분

콘서트는 공지가 뜬 당일부터

숙소를 예약합시다 

 

당일에는 늦어요

여러분의 지갑은 소중합니다

 


서울 남부터미널 H 호텔

1박 후기

 

비가 왔는데 우산이 없었다
빨리 들어가야 했기에
외관은 못 찍었다



카드 키를 찍고 들어가면

카드 키를 꽂아두는 곳이 있다

적어도 방 안에서는

카드 키를 잃어버리는 일 없을 듯

 

스위치가 있긴 한데 어떻게 키는지를 몰라서 헤맸다

(알고보니 여기서 조절할 수 있는 게 아님)

누가 봐도 여기가 스위치 아닌가요?


처음엔 휴대용 조명등만 들고 돌아댕김


[침대]

 

베개 4개 있음

샤워 가운 2개 있음

 

침대 높이가 꽤 높고
푹신푹신하지 않고 딱딱하다.
한마디로 불편하다. 

 

넓이는 둘이서 쓰기에도 넉넉했다

 

피곤해서

기절하기 직전이었지만

잠 제대로 못 잠

무엇보다 위생 상태가 엉망이었다.

 

?


이불에 정체 모를 무언가가 묻어있었다.
내가 의식하지 않아도 보이는 게 불쾌했다. 

 

컴플레인 걸 기운도 없었음

걸어봤자 뭐

달라질 것도 없는 것 같기도 하고

 

 

침대 옆에 콘센트, 티슈, 메모지, 펜, 전화기가 있다.
전화는 아마 프론트랑 연결되는 거일 듯 

 

협탁 위에 있는 게 아니라

침대에 누워있는 상태에서는 쓸 수 없다

 

침대 옆에서 모든 조명을 조절할 수 있다

 

우리가 못 찾았던건지는 모르겠으나

스위치를 여기서만 키고 끌 수 있음

(화장실 불을 화장실 앞에서 키는 게 아니라 여기서 누르고 가야 함)

 

= 불편함

외국어로 바꿀 수도 있는 듯 했다

 

에어컨은 빵빵하게 잘 나왔다

 


[세면대]

 

세면대 위에 거울이 없다!!!

난생 처음 보는 특이한 구조

 

세면대가 방과 분리되어있지 않고

연결되어있다 (문도 가림막도 없음)

 

매우 불편하다

 

[화장실]

 

다행히도 화장실은 깨끗했다


화장실/샤워실(욕조 有)이 분리되어있다

이 점은 좋았다

 

그렇지만...

샤워실에 치명적인 단점이 있었으니 (후술)

 

화장실 문은 반투명...

아니 불투명에 가까웠다.

 

별로임

 

수건도 뭔가 대충 걸어놓은 듯한 느낌

 

세면대 앞에는 거울이 없고

머리 말리는 곳에 거울이 있다

 

드라이기/갈색 상자(?)/수건

 

 

갈색 상자의 정체

= 각종 일회용품과 빗

 

 

 

일회용 칫솔 2개 + 치약/스킨/로션/성인용품

여성용 세트/남성용 세트/폼 클렌져 등이 들어있다

 

급하게 묵게된 거라

양치 도구가 없었는데 다행이었음

 


[욕조]

 

샴푸/린스/바디워시/바디 스펀지

일회용이 아닌 펌핑형이라 좋았다

 

따뜻한 물은 잘 나옴

수압은 너무 강해서 문제였음

 

 

 

제일 문제였던 건 

욕조의 상태 = 더러움

 

어차피 욕조를 쓸 생각도 없었지만
위생에 신경 쓸 겨를도 없던
매우 피곤한 상태였는데도
눈에 보이는 게 너무 많았다

 

앞서 말했던 샤워실의 치명적인 단점
난 정말 이렇게 만든 사람의 뇌구조가 궁금해

 

 

왼쪽 하단에 하얖게 보이는 건 욕조입니다

블라인드 너머로 하얗게 보이는 건 침대입니다

 

블라인드 사이로 

 

= 침실에서 욕조가 보이고 (침실: 욕조 View)

욕조에서 침실이 보인다 (욕조 : 침대 View

 

이번엔 가족끼리 와서 상관 없었지만

... 다른 사람들과 온다면? 매우 불편할 듯

 

 

참고사항

샤워 가운 길이가 조금 짧은 편입니다

 

키가 큰 분들이 입기에는 

불편할 듯합니다

(평균 키보다 조금 큰 제게도 불편했어요)

 

그렇다고 무릎 위로 올라오는 건 아니지만

 

키가 평균보다 훨씬 큰 분들에겐

해당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책상]

 

 

 

와이파이(객실별 제공인 듯/비밀번호 X), TV, 노트북

미니 냉장고, 휴지통, 커피포트와 믹스커피/차 제공

 

TV는 잘 나왔다

 

부지런한 만능 열쇠 키 회원님

 

넷플릭스도 제공된다는데 

졸려서 보지는 못했다

 

 

채널이 많았지만

리모콘이 잘 안 눌려서 불편했음

 

 

남부터미널 H호텔 좋았던 점: 노트북 있음

 

사양 좋은 노트북은 아닌 것 같지만 

급하게 컴퓨터 써야할 일 있으면 좋을 듯

원래는 당일에 콘서트 후기 올리려고 했는데...

 

 


[냉장고]

 

먼지 쌓인 냉장고...

이 정도는 그냥 물티슈로 닦으면 될 것 같은데

그 정도 수고도 안 들이고 숙박업을 하다니

 

풀무원 생수 3병이 들어있었다

 

역시나(?) 더러움

 

 

 

아침에 붉은색 티백을 우려먹었는데

내가 올해 먹은 것 중에 제일 맛없었다

 


분명 금연실이라고 했는데

재떨이가 있을 때부터 불안하더라니

호텔(모텔) 옆이 번화가라서

밤에도 시끄럽다 

 

술집도 있어서

취한 사람들 목소리 새벽에도 다 들림

 

방음도 잘 안되는 듯

위층 물소리도 다 들림

 

침대에서 찍은 사진

 

오른쪽에 간이 테이블과 의자 2개도 있었으나

짐 보관 용도로만 썼다. 사진은 못 찍음


 

서울 남부터미널 H 호텔 후기 : 가지마세요

저는 너무너무너무 피곤한 상태에서 바닥에 누울 곳이 필요했으므로

이성을 잃은 상태에서 급하게 예약했지만...

올해 소비 중에 제일 후회합니다.

 

숙소는 시간적, 정신적 여유가 있는 상태에서 고르시길 바랍니다

여러분의 통장은 소중하니까요

재방문 의사 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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