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약 날짜에 따라 조금씩 가격이 달라지는 것 같다
공연 때문에 숙소를 잡아야 한다면 한달 전,
적어도 2주 전에는 잡아야 한다.
호텔이든 모텔이든 게스트하우스든
아무리 숙소 위치와 방이 구려도
공연 날짜 당일 예약은 금방 나간다.
저도 알고싶지 않았어요
서울에서 조식 포함에
5만원대로 하루 묵을 수 있다는 게
지방러에겐 축복이다
가끔 숙소 1박 가격으로
티켓값 이상을 결제하게 될 때는 현타가 온다
막차 타고 싶어도 못 타는 사람과
막차가 간당간당한 사람들은 어쩔 수 없지만
그리고
그 사람이 바로 나예요,,,
서울 동대문2 토요코인호텔
싱글룸 1박 가격 : 57,730원
1) 토요코인 동대문2에 묵게 된 계기 : 김우석 팬미팅 NNN (7월 23일)
- 공연장 '광운대학교 동해문화예술관' 근처로 잡고 싶었으나 모텔보다는 호텔에 묵고 싶었다. 꽃무늬 벽지에 노란 장판스러운 인테리어를 가진 모텔도 팬미팅 공지가 뜨고 얼마 안되서 다 나감. 광운대는 대학교라서 그런지 주변에 괜찮은 숙소가 없었다. 공연장에서 가까운 숙소 or 터미널에서 가까운 숙소를 잡고 싶었으나 나는 이제 기력이 딸리기 때문에 ( 내 나이가 많다는 게 아니고 케이팝 오프 너무 오랜만이고 어릴 때와 같지 않다는 말) 공연장과 지하철 30분 이내의 숙소로 스스로와 타협했다. 게다가 조식도 무료잖아?
- 비흡연자인 내게는 금연실이 중요했다. 모텔에 묵으면 금연실에도 담배꽁초가 있다는 걸 쇼다운 콘서트가 끝나고 급하게 잡은 숙소에서 내 눈으로 확인한 후로, 조금 비싸더라도 호텔에 묵어야겠다고 다짐했다. 다른 이유도 있었지만.
2) 예약 방법
- 네이버에서 '호텔 예약' 으로 검색해서 트립 닷컴에서 최저가로 예약했다. 네이버페이로 결제한 이유는 작년에 티빙 '환승연애' 보려고 네이버 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했다가 끊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쇼핑에서 구매하면 적립률도 은근 쏠쏠하다. 아무튼 요즘 '환승연애2' 도 보고 있는데, 모든 출연자들에게 영향을 끼친 큰 일이 있어서 그런지 시즌 1만큼의 몰입감은 없다. 그만 울고 웃게 해주는 사람 만나요 다들,,,
1번 환승해서 더 가까이 갈 수 있었지만
짐만 맡기고 다시 공연장으로 향해야 했기에
환승 없이 가는 방법을 택함
(동대문역사문화공원역에서 내리면 바로 옆이라 헤맬 일 X)
왜냐하면
나는
길치 지방러이기 때문
(왔던 길 그대로 돌아가야 길 잃을 확률이 낮아짐)
장충체육관 근처라서
만약 공연장이 장충체육관으로 잡힌다면
공지가 뜨자마자 여기로 예약해야겠다고 다짐함
그러고보니 장충체육관은 가본 적이 없네
태극당 맞은편
전통 있는 빵집이라던데 다음엔 가봐야겠다
주변에 높은 건물이 하나도 없...
진 않지만
누가 봐도 찾기 쉽게 생김
다만 토요코인이라는 간판이 위가 아니라
아래에 있기 때문에
위 아래 위위 아래
엇
다시 보니 위에도 있네
그렇지만 처음엔 잘 안 보였음
동대입구 3번 출구
우선 짐만 맡기고 나왔다.
짐 보관한다고 하면 종이를 꺼내서 주고
집 주소와 전화번호를 적는다. 그러면 직원이 종이를 뜯어서 보관하고 체크인할 때 보여달라고 한다.
가는 길에 길을 잃어버리면 안된다는 생각에 종이를 꺼내볼 생각도 하지 않았다. 그래서 사진은 없다.
미니멀리즘을 추구하는 사람이라도
지방러는 오프 뛸 때 바리바리바리스타가 될 수밖에 없다
온갖 상황에 대비해야 함
★콘서트/팬미팅 준비물
※티켓※
폰, 보조배터리, 충전기 , 지갑(현금이 필요할지도)
손목시계 (막차 타고 가야할 경우/폰 꺼낼 때 눈치 보이는 분위기인 곳도 있으니)
이어폰, 여분 마스크, 간식(당 떨어짐), 생수 500ml
양치도구(없으면 이클립스), 우산(비 올 경우)
시야 사진을 위한 솜뭉치/포카 등등 굿즈
의외로 공연장에서 필요한 것 : 티슈
- 감동적인 무대를 보고 눈물을 흘릴 수도 있다. (내가 운 건 아니었지만 경험해봄)
이번에도 내가 아닌 주변의 팬들을 위해서 챙겼지만 아무도 울지 않았다.
냐냐는 생각보다 강했다.
+) 숙소에 묵을 경우
- 갈아입을 옷
또 뭐가 있지
끝나니까 생각이 안 나네
체크인을 하면 카드키를 받을 수 있다.
분명 짐 맡길 때만 해도 직원이 '오늘 501호에 묵게 되셔서 ~ '라고 하셨는데
체크인할 때 보니 내 방은 407호?
평소에는 '4'란 숫자에 별 생각 없지만
토요 코인 호텔은 4층이 F로 표기되어 있지도 않고
왜 3층도 5층도 아니고 4층이지... 신경쓰였다.
카드키를 감싸고 있던 안내문
글씨가 작아서
시력이 좋지 않은 사람들은 보기 힘들 수도 있겠다
QR 코드도 있으니 스캔해서 보면 될 듯
아 이게 더 작게 보이려나
한글보다 외국어가 더 많은 듯
실제로 숙소에 머물면서
외국인 숙박객도 많이 마주쳤다
체크인 때 안내문과 함께 받은
[토요코인 클럽카드 혜택]
혜택이 좋은 것 같기도
아닌 것 같기도
내가 학생이라면 가입했을텐데...
사실 오후 3시를 얼리 체크인이라고 하기엔 너무 애매한 시간이다.
이제 본격적인 후기 START
러브하우스 BGM 깔고싶다
아는 분들은 들리실겁니다
빠라바라빰 ~ 빠라바람~
카드키를 찍고 문을 열면
문이 열리네요 그대가 들어오죠,,,
나이 드러난다
일회용 슬리퍼와 구두 주걱(?)
카드키를 꽂으면
조명이 너무 반짝 반짝 눈이 부셔
눈이 부시게 아름다운 바닷가 가고싶다
비 좀 그만 왔으면 좋겠다
입구에서 바라본 싱글룸
생각보다 넓은데? (아님)
화려한 액자는 내 취향이 아니다.
전체적인 인테리어에도 어울리지 않는 것 같은데 꼭 있어야 했을까
저 액자만 없으면 더 깔끔할 듯
옷을 걸 수 있는 곳이 많아서 좋았다. 바지 걸이도 있다.
1층에는 코인 세탁기와 건조기가 있다
(사진은 못 찍음)
비 오는 날 비를 맞고 들어와서 이용하려고 했는데
짐을 정리하다가 피곤해서 바로 씻고 자버렸다.
토요 코인은 체인점이라서 모든 곳의 인테리어가 똑같다
지역마다 조금씩 다를 수는 있지만, 전체적인 느낌은 같다.
[침대]
침대는 혼자 쓰기엔 넓다
그렇지만 침대 시트가 침대에 붙어있어서 불편했다.
밑에 깔려있는 이불이 고정되어 있다는 말
호텔 베개는 언제나 불편하다
너무 높아
어허 이거 참 베개를 들고 다닐 수도 없고
침대 시트가 말려있어서 불편
이렇게 되어 있어서 움직일 수가 없다
[화장실]
좁다
일본 호텔이라 그런지 아담하다
해외여행 온 느낌도 좋다고 긍정적으로 생각했다
온수는 잘 나왔다
나는 추위를 많이 타서
한여름에도 뜨거운 물로 씼어야만 하는 사람이라 만족
수건은 발 수건, 손 수건, 샤워할 때 쓰는 수건까지
총 3개가 준비되어 있었다.
염색 금지? 호텔에서 염색하는 사람들이 있... 으니까 저런 걸 붙여놨겠지.
바디워시/컨디셔너/샴푸는 각각 버튼을 누르면 나온다.
한 곳에 모여있으니 편하다.
세면대에서 샤워기로 돌리는 방법이 일반적인 방식은 아니지만,
벽에 써있으니 참고하면 된다.
체크인을 하면 종이로 된 안내문과 함께 샘플을 준다
방에 구비되어있지 않으니 잘 챙겨야 한다
토너/에멀전/크림/폼 클렌저
내가 숙소에 도착한 시간은 9시.
일찍 체크인하고 쉬다가 가고 싶었지만,
토요 코인 회원 가입을 해도 얼리 체크인은 3시.
시간이 애매해서 그냥 짐만 맡기고 공연 보러 갔다가 돌아왔다.
벽시계가 있어서 시간 확인할 때 좋다고 생각했으나... (후술)
에어컨은 빵빵했다.
비가 와서 습했는데 다행
TV는 잘 나왔다
당연한건가
침대와의 거리가 멀지 않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서
침대에 앉아서 찍었다
요즘 호텔처럼 넷플릭스같은 건 없지만, 나는 호캉스를 즐기러 온 게 아니기 때문에 상관 없었다. 원래 넷플릭스를 안 보기도 하고.
[책상]
TV 채널 안내 책받침과 리모콘, 곽티슈, 호텔 프론트에 연결되는 전화까지 있었다.
이 때만 해도 내가 여기다 전화하게 될 줄은...
나도 몰랐지
책상 밑에는 금고(?)와 냉장고, 커피포트, 휴지통이 있다.
에어컨 리모콘 작동법 안내도 있다
일본 호텔이라 그런지 많은 게 아날로그식이다
글로벌 호텔이라 그런지 국제/국내 전화 안내 등이
외국어로도 쓰여있었다
드라이기와 휴대용 거울, 거울 앞에 저게 뭐였는지 모르겠지만 머리카락이 한 올 껴있었다.
내 머리카락인가? 아니다. 나는 침대에 앉기 전까지 방 구석 구석을 찍었다. 게다가 색깔도 달랐다.
전체적인 청결도에 만족하던 중이었는데 실망...
그래도 다른 곳은 다 깨끗했다.
책상 밑의 콘센트
갯수는 많은데
아래가 아니라 위에 있으면 더 좋지 않았을까.
위에도 있는데 내가 못 찾은 건가?
커피 포트와 머그잔
사용하지는 않았다.
요즘 뉴스에서
호텔 커피 포트에 숙박객들이 기상천외한 일들을 많이 벌인다기에...
아무리 호텔에서 관리를 잘해도 그런 사람들은 막을 수 없으니까.
책상 서랍에 뭐가 있나 궁금했는데,
아니 이걸 서랍이라고 할 수 있나
토요 코인 로고가 박힌 편지지와 볼펜이 들어있었다
그리고 호텔 불만사항(?)을 접수할 수 있는 엽서도 함께
편지지 몇 장 메모지로 썼다
매우 뜬금없지만 책도 3권이나 있었다
내가 책을 읽었다면 편지지에다 감상문을 썼을지도
심심하면 읽어보려고 했는데 너무 피곤했고,
다음날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읽을까? 했지만
생각보다 늦게 일어나서 포기.
조식이 더 중요했다.
무드등같은 스탠드
포토존으로 추천합니다b
여기다가 굿즈 찍으면 사진이 매우 잘 나옵니다
조명빨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니었어요
에어컨 리모컨 위에 특이하게 온도계가 있다
미니미니한 냉장고
1인실이라 그런지 500ml 생수 한 병이 전부다
나처럼 물을 많이 마시는 사람은
1층 자판기에서 추가로 구매할 수 있다
그렇지만 그 옆에 정수기가 있다는 사실도 잊지 마세요
저는 다음 날 조식을 먹을 때야 깨달았답니다
냉장고도 좁아요
엘리베이터 타고 오면 바로 보이는 복도
편집하다보니 유리창에 비친 내가 보여서 모자이크했다.
평소에 저층 (5층 이하)은 계단으로 걸어다니는 편인데,
내가 못 찾은 건지 계단이 없어서 아쉬웠다.
개방이 안되어 있나?
방 간격이 넓지는 않다
그게 문제였다
자정부터 새벽 1시까지
불규칙적인
진동 때문에 잠을 잘 수가 없었다.
30분 정도는 소리인 줄 알고 근원을 찾아서
방 이 곳 저곳을 돌아다녔다. 옆 방인가? 아님 윗층?
일단 시계 초침 소리가 시끄럽다는 건 알아냈다.
그렇지만 '소리'가 아니었다. 나도 고객이고
저 사람?도 고객인데 내 밤을 망친다는 건 억울했다
진상처럼 보일까봐 참다 참다
프론트로 전화해서 자초지종을 설명했더니
그 진동의 정체를 알기 위해 고객님의 방으로 가도 되냐고 물었다?
네?
매우 당황스러웠지만
네...
일단 잠을 자고싶었기에 알았다고 대답했다.
직원 : 죄송합니다...
너무 늦은 시간이기도 했고,
괜히 전화했나 후회했지만
(자다 깬 것 같아서 미안해짐)
직원은 내 방에 들어오지 않았고
얼마 후엔 사건이 해결되었다
직원은 매우 친절하고 상냥했지만
벽 간 소음인지 층간소음 때문에 불편했다
토요코인 예약 고민 중이시라면
건물 구조 때문에
소음이 생길 수도 있다는 점 참고하세요
[1층]
뭐야
지금 보니까
얼음 정수기도 있었잖아?!
커피머신은 이용 시간이 정해져 있고,
정수기는 그렇지 않다
호텔 자판기에서 주류와 간단한 안주를 팔지만,
토요 코인 건물 바로 옆에 편의점(세븐일레븐)이 있다는 점도 참고하시길 바랍니다
호텔에서 한 발짝도 나가기 귀찮을 때는 괜찮을 듯
바로 그 세븐일레븐에서 사온 도시락
점심에 서브웨이 먹고
그 후에는 아무것도 먹지 않았기에 허기졌다.
'밥'을 먹고 싶었기 때문에 식당에 가고 싶었으나 이미 밤 9시였고,
배달을 시키기에는 많이 남을 것 같아서 도시락 구매
편의점치고는 비싼 가격이지만,
CJ는 맛있으니까 믿고 샀다.
1층에 있는 전자레인지로 돌려서 내 방으로 들고 왔다.
1층에서 먹을 수도 있었겠지만, 편한 옷으로 편하게 먹고싶었다.
[잠옷]
호텔 1층 로비에 구비되어 있는 잠옷
남녀구분 없이 원피스 형태
너무 길고 큰데?
사이즈를 잘못 가져온 줄 알았는데, 원 사이즈란다.
싱글룸 침대와 맞먹는 크기와 길이
나는 키가 작은 편이 아닌데도
종아리 위로 간당간당 올라오는 잠옷이 불편...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편했다.
가운 대신 잠옷이 있어서,
짐을 하나라도 줄일 수 있어서 좋았다
※칫솔/치약은 따로 구매해야 한다
알고 있었는데 챙겨오는 걸 깜빡했다.
1층 자판기에 치약/칫솔 세트를 500원에 팔고 있으니 구매하면 된다.
일회용이지만 그래도 다음 날 아침까지는 쓸 수 있었다
문에 붙어있는 피난 경로도도
예의상 한 번 읽어준다
호텔인데 문 고리가 있다는 점이 독특하다
[체크아웃]
- 체크 아웃 (오전 10시) 시간에는 엘리베이터에 탑승하는 것이 어려울 수도 있다. 나는 9시 30분쯤 나왔는데도 겨우 겨우 내려왔다.
미리미리 준비를 하는 것이 좋다. 호텔에서는 투숙객들이 나가자마자 청소를 시작하는 것 같았다.
티스토리 이미지 업로드 최대 갯수가 50개라서
조식 후기는 따로 올립니다
[토요코인 동대문2 조식 후기] : [숙소] 서울 동대문 토요 코인 호텔 '조식' 후기 (tistor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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