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앤오프] 사랑 노래가 지겨워질 때 듣게 된 '춤춰' (Ugly Dance)

 

(MV)온앤오프 (ONF)_춤춰 (Ugly Dance) - YouTube

 

 

- 온앤오프 '춤춰' 도입부를 듣는 순간 느낌이 왔다. 아, 황현 님 작품이구나. 뷰뷰랑 이어지는구나. 

 

 

 

▲'Beautiful Beautiful' MV 캡처 

 

- 'Beautiful Beautiful' 뮤비 속 전자시계(?)에 '춤춰'라는 문구가 보이는 걸로 봐선 이때부터 스포 했던 듯한데 뷰뷰 노래는 많이 들었어도 뮤비는 프로그램 끝나고 약 30초 나올 때 빼고는 본 적이 없어서 오늘에서야 알게 됐다. 정말 팬(퓨즈분들)뿐만 아니라 전 세계 케이팝 팬들 미치게 하는 세계관이네. 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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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 노래 지겨워 와 닿지 않아. 허구헌 날 만나고 헤어지고 울고 술 마시고 후회하고 울부짖는 다 똑같은 패턴의 노래는 더 이상 듣고 싶지 않았다. 질렸다. 치명적으로 '보이려고' 노력하는 아이돌의 표정을 더 이상 보고 싶지 않던 타이밍에 이런 가사를 듣게 됐다. 우연이지만 정말로 내게 필요했던 노래를 우연찮게 찾아서 기분이 좋다. 온앤오프 컴백한다기에 찾아본 앨범이지만 이런 내용이 담겨있을 줄은 몰랐으니까. 오로지 퍼포먼스를 보여주기 위해서 만들어진 음악에 얹어진 의미 없는 가사를 듣다가 이렇게 그들만의 서사가 담긴 노래를 만난 순간 Complete. 

 

- SMP에 길들여진 내게 음악의 아버지는 유영진, 어머니는 켄지다. 잠시 아버지가 한 분 더 계셨다는 걸 잊고 있었다. 그 이름은 바로 황현. 나는 슴덕에 가까우니까 일단 양아버지라고 해두겠다. 천재 작곡가 황현님 앞으로도 열일해주셨으면 좋겠다. 황버지의 곡이 K-POP 뿐만 아니라 세상을 이롭게 합니다. 

 

- 'Complete'의 계절이 돌아왔다. 사실 계절에 상관없이 365일 중에 300일 정도는 듣는다. 그동안 청량한 K-POP에 목말랐던 내게 온앤오프의 신곡은 파워에이드 같다. 갈증 해소, 에너지 충전. 그리고 'Beautiful Beautiful'이 빨간 맛이었다면 이번에는 파란 맛같이 느껴지는 건 아무래도 앨범 재킷 사진 때문이겠지... '춤춰'가 파워에이드 같아서 좋다는 뜻이다. (?)

 

 

 

 

- 평소엔 차트를 안보지만 (최애 컴백 당일 제외) 온앤오프 '춤춰' 차트 진입 순위가 궁금해서 7시에 봤다. 노래가 좋으니까 당연히 TOP 10 안엔 있을 거라 예상했다. 충분히 1위할 수 있는 곡인데 아깝다. 그래도 뭐, 지니 차트가 2위라면 다른 곳에서는 1위도 하지 않았을까? 곧 음악방송 1위도 할텐데 미리 축하한다. 예능 온앤오프보다 화제성도 올라가길 바람.

 

 

 

 

- 트렌드라는 유행을 따라 치명적인 아이돌인 '척' 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의 온앤오프를 보여줘서 그게 더 사람들의 마음을 움직이는 듯하다. 음방을 보다보면 아이돌 그룹의 수는 많지만 특색 있는 그룹은 쉽게 찾아볼 수 없다. 나름 케이팝 고인물인데도 요즘은 노래만 듣고는 곡의 주인이 누구인지 알 수 없다. 곡의 기승전결이 다 비슷하게 들리기 때문. 

 

 - 온앤오프는 'Beautiful Butiful' 빰빰할 때부터 느꼈지만, 아니 사실은 그 이전(로드 투 킹덤)부터 무대를 보는 사람이 기분 좋게, 힘을 낼 수 있는 '건강한 에너지'를 전달해주는 온앤오프만의 '넘버원이 아닌 온리원' 특색이 있다. 무엇보다 활기차고 희망적이다. 뭐든 할 수 있을 것만 같다. 생명력이 느껴진다.

 

- 황버지의 세계관이 케이팝 고인물의 심장을 울린다. 노래 가사뿐만 아니라 안무에도 뷰뷰와 이어지는 부분이 있다. 케이팝 망령들이 미쳐버리는 포인트. 온앤오프가 '로드 투 킹덤'에서 보여준 'Its Raining' 무대 가사가 떠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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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이 원하는 걸 알잖아 이젠 모두 보여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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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온앤오프'는 '온앤오프'를 보여줬다.

 

ONF = ON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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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앤오프 불러! 노래!

춤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