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트로] 잘됐으면 하는 이유

- 유튜브 들어갔는데 추천 영상에 문빈 '24시간이 모자라' 커버 영상이 있었다. 잊을만하면 한 번씩 뜨네. 언제 마지막으로 봤는 지 기억 안 나는데, 아스트로 컴백했다고 띄워주는 건가? 이젠 썸네일만 보면 내 손가락이 머리보다 먼저 반응해... 영상 시작되면 '내가 언제 재생 버튼을 눌렀지?' 한다니까. 어느새 100만 뷰가 넘은 걸 보면 다들 같은 생각인듯.

 

- 이젠 도어빈보다 본업 잘하는 아이돌 문빈으로 더 많이 알려졌으면 한다. 뭔가 자기만의 색깔이 뚜렷한 것 같아. 힘 조절도 강약중강약 잘 하고, 춤선이 한 번도 끊기지 않고 물 흐르듯 자연스러운 게 태민이도 떠오르고. 똑같다는 게 아니라, 다른 느낌인데 그냥 떠오름. 나중에 솔로로 나와도 잘될 듯.

 

- 문빈은 '복면가왕' 안 나오나? 나왔으면 좋겠다. MJ랑 산하는 나왔으니까, 이제 다음 타자가 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개성이 뚜렷한 목소리인데. 특히 가성이 매력적. 문빈 춤 잘추는 건 많이 아니까, 노래 잘하는 것도 알려졌으면. 웃긴 연기(최유프)도 잘하고 정극 연기(열여덟의 순간)도 잘하고 다재다능.

 

- 뭐지, 나는 '최최문문' 파인가? 정체성 혼란... 아냐, 아직 최애는 데뷔를 안했잖아. 무대 영상은 보고 또 봐서 이제 볼 게 없어. 계속 같은 거 봐도 좋지만... 새로운 영상은 아직... 그러니까 최애는 데뷔를 했는데 또 데뷔 예정이지만 아직은 데뷔를 안 했어(?). 몰라 나는 그냥 무대 잘하는 사람이 좋아. 잘하는 사람들은 널리널리 알려져야 해! 세상을 이롭게!!

 

- 다음 영상에 아스트로 '널 찾아가' MV가 떠서 봤다. 영상 재생하자마자 든 생각은 '샤이니 데뷔 초의 모습이 떠오른다.' 5이니 그립다... 요즘 샤이니 노래를 자주 들어서 그런가? 다들 어릴 때 데뷔했고, 그룹 이미지도 비슷. 멤버 구성도 메보의 화려함과 리보의 담백한 느낌이 만나서 시너지를 내고! 음색이 독특한 멤버도 있고, 성량이 대단한 멤버도 있고. 래퍼들도 가사를 직접 쓰고. 작사, 작곡 다 하는 멤버도 있고. 아스트로도 샤이니처럼 각자의 목소리가 뚜렷하게 잘 구분되고 노래 후반부로 갈수록 애드립이 폭발하는 데 그게 과하다는 느낌이 들지 않고 오히려 화음이 잘 어우러져서 듣기 좋다.

 

- 이번 앨범은 뭔가 샤이니 미컨미(정규 3집) 느낌!! 미컨미 맞나? 미컨유인가? 어떻게 그렇게 많이 들었는데 기억을 못하지... 아무튼!! 아스트로가 'Dream Girl' 커버한 영상 봤는데 그동안 샤이니 곡 커버한 그룹 중에 제일 잘 어울림. 'View' 커버 영상도 봤는데 데뷔 전인지 후인지는 몰라도 '은우는 정말 엄청난 노력을 했구나' 라는 느낌을 받았다. 처음 봤을 땐 '원래 아이돌이 꿈이 아니었는데 캐스팅되서 데뷔했구나.'라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는데, 이젠 비주얼이 너무 시선을 끌어서 그 뒤에 엄청난 노력이 가려진 인재가 여기 또 있었구나... 싶고... 얼굴 천재들은 알고보면 다 노력천재인듯.

 

- 아스트로 = 청량 = 사이다보다는 밀키스 느낌. 'Blue Flame' 같은 컨셉보다 '널 찾아가' 같은 청량 컨셉이 훨씬 잘 어울림. 뭔가 '아스트로'스러운 노래라서 좋다. 이유가 뭘까 생각해봤는데, 메보 MJ의 목소리에 탄산이 베이스로 깔려있는 느낌. 블루 플레임은 누가 봐도 문빈 찰떡 컨셉이었는데, 아직은 그룹 전체 이미지로 보면 청량청량 파워청량이 잘 어울리는 듯하다. 보통 그룹 막내가 20살이 넘으면 그동안의 컨셉을 확! 뒤집어서 나올 때가 있는데, 그 시기가 조금 일렀던 듯하다. 산하 어려... 잘하지만 아직 너무 어려... 'Blue Flame'같은 컨셉은 한 2~3년 후에 하면 더 잘 어울릴 것 같다.

 

- 음방 시청 nn년차(최소 10년)의 관점에서 '아스트로'는 각자 갖고있는 재능에 비해서는 덜 알려진 느낌이라 아쉽다. 라키랑 진진은 춤 위주로 돌아가는 프로그램 나오면 인지도 확 올라갈텐데. 그래서 킹덤 나왔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로드 투 킹덤 끝나면 나오려나? 킹덤 출연진은 어떻게 정하는 거지?

 

- 그래도 이번 활동에서는 뭔가 달라질 듯한 그런 느낌적인 느낌? 오랜만에 완전체로 나왔으니까. 그냥, 이번에 잘될 것 같다는 촉이 온다. 아니, 근데 이번이 미니 7집이라고? 정규 앨범 나올 때도 되지 않았나? 아직 정규 2집도 안 나왔다니?

 

- 갑자기 오마이걸 X 아스트로 무대 보고싶다. 완전체... 분홍신이 아니더라도 스페셜 무대로 또 만났으면 좋겠다. 무대 위에서 케미가 너무 좋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