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늘 [문명특급] '숨듣명'편에 '향수 뿌리지 마'가 나왔다. 향뿌 가사를 들여다볼수록 작년 소평 선곡은 절대 본인들이 한 게 아닐 거라는 확신이 든다. 멜로디가 귀에 먼저 들어와서 가사가 묻히는 노래지만 한 번 파고들면 계속 신경 쓰임ㅠ 부를 때 무슨 생각이었는지 궁금한데 프로그램 얘기는 아직도 조심스러워하는 것 같아서 물어볼 수도 없고ㅠㅠ
- 책 정리를 하다가 예전에 읽었던 시집 (『유에서 유』, 오은, 문학과 지성사)을 다시 읽어보았다. '서바이벌'이라는 시를 보고 작년에 프로그램을 봤을 때가 생각났다. 딱 이맘때쯤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있을 때였기도 했고. 막방 소감은 정말 잊을 수가 없다. 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ㅠ
- 1화를 처음 볼 때만 해도 아무 생각이 없었다. 심심해서 가볍게 보려고 했다. 그 때 나는 아주 중요한 사실을 잊고 있었다. 서바이벌 프로그램에서 내 픽이 생기는 순간, 더 이상 가벼운 마음으로 볼 수 없다는 걸.
- 우석이를 응원해야겠다고 마음먹은 데엔 무수히 많은 이유들이 있었지만, 한 문장으로 압축하자면 우석이는 반짝였고, 나는 그 모습을 더 보고싶었다.
- 처음부터 상위권에 있었지만, 이전 시즌을 모두 봤기 때문에 마지막의 마지막까지 어떻게 될 지 모른다는 생각이 강했다. 데뷔를 했지만 계약 기간도 얼마 안 남았을 것이고, 재계약을 할지 안할지도 모르고, 출연하면 어떤 파장이 일어날지 다 예상하고 있었을텐데 오죽했으면 프로그램에 나왔을까싶기도했다.
- 그동안 정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여기까지 오기까지 얼마나 더 단단해져야만했을까싶어서 한 편으론 안쓰럽기도 했다. 아무 것도 모르는 사람들이 던진 한 마디가, 한 문장이 얼마나 큰 의미로 다가왔는지 그 시간 속에 없던 나도 느껴졌는데. 새삼 우석이가 지금까지 잘 버텨내고, 견뎌내줘서 고맙다. 이젠 더 빛나는 시간을 걷고 있으니까. 냐냐들과 함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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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다시 한 번 느낀 것. 역시 투표는 뒷심이 중요하다. 투표 마감 한 3시간? 전에 '최고의 꿀피부 아이돌' 투표에 우석이가 있다는 걸 알고 부랴부랴 투표했었는데ㅎ
- 팬플러스 '얼굴 천재' 버스 광고도 곧 시작할텐데, 우서기 2집 활동 시기 전후로 맞춰나왔으면 좋겠다. 그래야 더 많은 사람들이 빨리 알아볼 수 있을테니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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