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년에 처음 읽었다. '이정하 시인은 사랑꾼이시다.'라고 써놨다.
- 5년 후 2020년, 다시 한 번 읽게 되었다. 위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
- '사랑이 없는 곳, 아픔이 없는 곳으로' 라는 글이 씁쓸하다. 과연 좋은 곳일까?
- '별'이라는 시. '서성인다'는 표현이 좋다. 앞으로 향하지 못하고 제자리에서 마음이 맴돌고 있다는 뜻이니까.
- 책으로 읽을 때는 몰랐는데 다시 보니 마지막 오타가 거슬린다. '내게 내려오지 않긴가요.' 가 무슨 뜻이지? 원래 어떤 문장이었을까...? 내게 내려오지 '않는가요' 인가? 감상에 젖었다가 마지막에 확 깼다. 이런 오타는 거슬리기 시작하면 한도 끝도 없는데 신경쓰여ㅠㅠ
- 2, 3연이 마음에 훅 들어온다. 특히 '우리가 어찌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 나는 사랑의 종류도 여러가지, 사랑을 하는 방식도 이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 제각기 다 다르다고 생각한다. '사랑'이란 한 가지 뜻으로는 결코 정의할 수 없는 것. 그러니 '사랑'에 관한 시도, 노래도 끊임없이 계속 나오는 게 아닐까? 각자 느끼는 게 다르니까. '내 사랑은 이래, 네 사랑은 어때?' 이런 사랑스러운 대화를 주고받으면서 서로에 대해 알아갈 수 있으니까. 사랑. 이 두 글자에 얼마나 많은 의미가 담겨있는지, 사랑을 해본 사람들이라면 알 것이다.
- 보내주면서 내 마음까지 같이 날려보내는거겠지?
- '무엇이 그리움인지도 모르면서.' 라는 부분이 좋다. 뭔가 혼자 토라진 느낌. '섬'은 움직일 수 없고, 누군가 찾아주어야만 자신이 '섬'이라는 걸 알 수 있으니까. 이름도 한 글자라서 외로워보인다. '섬'과 '섬'도 서로 떨어져있으니까.
- 잠깐만, 왜 또 오타가 있어? '희망이자만'...? '희망이지만'!! 오타가 많네... 오래된 책이라 그런가? ㅠㅠ
- '험난함이 내 삶의 거름이 되어'라는 시. 2연 마지막 행이 제일 마음에 든다. '지금 당장 꽃이 아니라고 슬퍼할 이유가 없지 않은가.' 과거의 나에게, 현재의 나에게, 나아가 미래의 나에게도 해주고싶은 말.
- 우연히 이 곳에 들러주신 여러분들에게도 건네드리고싶은 시입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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